[TOYOTA : GR SUPRA] BMW의 기술이 들어간 신세대 A90 수프라



5세대 GR 수프라에 대한 매거진입니다.
많은 이들의 사랑을 받았던 4세대 90년대 JZA80 수프라 이후 출시작이기 때문에 사람들의 관심과 궁금증이 더욱 뜨겁기도 했습니다.

5세대 수프라의 특이한 점은 2JZ 엔진의 4세대 수프라 단종 이후 16년만에 부활했지만
BMW Z4와 플랫폼 및 파워트레인을 나눠가진 DNA를 갖고 있습니다.

여기서 많은 팬들의 호불호가 갈리기도 하였습니다.

과연 GR 수프라는 어떤 모습인지 어떤 느낌인지 지금 부터 함께 보시죠.



디자인적인 요소로는 14년도에 북미모터쇼에서 선보였던 토요타의 FT-1과 비슷하게 생겼습니다.
콘셉트카인 FT-1과 기존의 JZA80 수프라의 모습 둘다 지켜내려는 느낌을 헤드라이트 세로 길이에서 알 수 있었습니다.

얇상한 느낌의 FT-1 헤드라이트 / 망둥어 같은 4세대 수프라의 헤드라이트

두 차량의 딱 중간선에서 모호하게 둘 다 오버랩되는 느낌을 저는 개인적으로 받았습니다.



면발광 타입의 데이라이트 / 코너링 램프 옵션 등
6개의 LED가 모여 하나의 헤드라이트로 구성 되어있습니다.



앞 코가 긴 디자인은 눈으로 보았을때 차가 길어보이는 느낌을 받을 수 있었습니다.
황욱익 칼럼니스트께서도 말씀 하셨던 후륜구동 특성의 대표적인 스타일인 '롱노즈 & 숏데크'

전통적인 스포츠카의 디자인을 지켜내려는 모습도 군데군데에서 볼 수 있습니다.


전체적인 디자인의 느낌은 일본의 스포츠카답게 마치 우리가 옛날에 보았던 건담이나 에반게리온 등
일본의 만화에 나올 법한 느낌을 주었습니다.

전형적인 일본 스포츠카의 스타일

수프라하면 기억하고 있는 대표적인 빵빵한 엉덩이는 신형에 있어서도 신경을 많이 쓴 모습입니다.

볼륨있는 리어펜더 부터 자연스럽게 감싸져있는 테일램프까지

테일램프 디자인에서는 과거의 수프라 같은 느낌과 임팩트를 유지하면서도
현시대에 있어서 어떤 방법으로 풀어내야 하는지에 대한 고민의 흔적이 보이는듯 했습니다.

2020년인 현재, 과거의 신호등 디자인의 테일램프를 적용하기엔 면발광을 일자로 넣자니 기존 느낌이 아예 나질 않을 것이고
원형으로 넣자니 크게 달라지는게 없을 것이고 고민이 많았을 것이라고 생각되는데 개인적으론 적절하게 잘 나온 디자인이라고 생각이듭니다.



사진으로는 손으로 느껴지는 감각을 담아낼 수 없지만 도어캐치를 열고 닫을때 느낌은 BMW의 느낌과 흡사합니다.

순정 휠은 단조로 제작된 19인치 휠이 적용되어 있고 미쉐린 파일럿 슈퍼 스포츠 장착 (F255/R275)
개인적으로 순정 휠에 대한 관심이 많지 않기 때문에 생략하겠습니다.


리어펜더에서 도어로 이어지는 라인은 디자인적으로 어쩔수 없는 선택이라고 보여지지만 조금 아쉬웠습니다.
뭐랄까 약간은 도어에 덧붙여진 느낌? 순정임에도 불구하고 무언가 인위적으로 파츠가 되어있는 느낌은 처음에는 심심함을 덜어주지만
장기적으로 볼 때는 질리게 만드는 경향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순정 출고시 조금은 허전한듯 심플한 디자인의 차량들이 질릴듯 말듯하면서도 꾸며가는 재미가 있다고 생각하는 1인

뒤에서 바라보면 토요타 엠블럼과 수프라의 고전적인 전통 네임 엠블럼
그리고 GR (가주레이싱) 마크가 부착 되어있습니다.

디퓨져에 있는 F1 스타일의 램프는 이 차량의 레이싱적인 성향을 좀 더 부각 시키기에 충분했습니다.
의도한 디자인이라고 생각이 드네요.

개인적으로 디자인적인 요소에 있어서 다소 아쉬운 부분을 더 이야기 해보겠습니다.

정해진 틀안에서 전통성을 지켜냄과 동시에 새롭게 해석해낸 노력도 멋지고
요즘 나오는 차량들의 뛰어난 운동성을 고려하여 무게 배분을 지켜내느랴 고생을 한 점은 높이사지만
(실제로 운행시에도 코너링이 뛰어난데 이 부분은 더 아래에서 다루도록 하겠습니다.)

디자인적인 측면에서만 보았을때는 기존의 80수프라를 떠올리는 사람들의 입장에서는
다소 외소해보인다는 점.. 조금 덜 길어보이고 생각보다 차가 작아보인다는 점이 있습니다.

실제로 운행시 시각적으로 보여지는 차량의 크기와 무게 배분의 느낌은
닛산의 370Z와 조금은 비슷한 느낌도 받을수 있습니다.


물론 하체는 당연히 수프라가 우수한데 롤과 댐핑도 나쁘지 않습니다. 정확하게는 BMW의 느낌

수프라의 열혈팬들은 조금이라도 수프라가 GT카 성향에 맞게 더 웅장하고 파워있게 출시 되었으면 하는 바램을 갖고 있었기 때문인데
저 역시 조금은 그런 생각이 드네요.

그렇지만 그런 부분을 보완할 수 있는 키트들 또한 이미 많이 출시되고 있습니다.
대표적으로 Liberty Walk / Rocket Bunny 이미 많은 바디킷이 출시 되었습니다.





자 그럼 슬슬 부족한 설명들을 뒤로하고 시동을 걸고 차량의 성능에 관련된 이야기로 넘어가보겠습니다~!




주유소에 들려서 고급유 한가득 주유

기름 뚜껑까지도 카메라에 담아서 한 컷.
우측에 보이는 부분에 캡을 고정할 수 있는데 사실 좀 허접합니다.

크게 중요한 부분이라고 생각이 들진 않네요.

운전석과 조수석 사이에 위치한 컵홀더는 아쉬웠습니다.
운전하면서 느낀점은 잡다한 물건들의 수납 공간이 꽤나 부족한 편이라고 생각됩니다.

BMW를 그대로 가져온 구성.

음 이부분.. 기대하지 않았습니다. ㅎㅎ
개인적으로도 별로 중요하지 않고요

중앙 에어백 자리는 알칸타라 제질로 구성되어 있고 핸들 둘레는 가죽인데 소재의 질감은 엄청 좋다고 하기엔 부족하고 쏘쏘합니다.


잠시 패닝에 앞서 식상한 설명과 주제들로 이야기 하려고 합니다.

차량 금액: 7380만원~
BMW의 B58B30, 싱글터보 3.0엔진이 탑재 되어 있습니다.
Z4도 Z4지만 M2와도 비교되기도 합니다.

340마력에 51토크를 가진 녀석인데 한가지 아쉬운건 밋션이 오토라는 점

그리고 하체구조는 프론트 맥퍼슨 방식
리어는 멀티 링크 타입인데 어쩌고저쩌고 몸으로 느끼는게 최고이니 한번 시운전을 해보도록 하겠습니다.


실제로 주행을 하면서 처음 부터 거슬리게 느껴진 부분은 두가지..!


첫번째로는 창문을 모두 개방시 필러 디자인의 오류인지 무엇 때문인지는 정확하게 알 수 없지만 풍음이 매우 심합니다. 


바람소리 정도가 아니라 우두두두두 귀를 때리는 수준입니다.. 이것 상당히 심각한 문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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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번째는 계기판입니다.

핸들 포지션을 조금 하향하고 시트 포지션을 조정했음에도 불구하고 알피엠 시작 부분이 가려져서 잘 보이지 않습니다.
개인적으로는 0 알피엠 영역대의 레이아웃을 1000RPM 자리에 두고 전부 한칸씩 이동 했다면 보기에도 스포츠 주행 감각적으로도 더 좋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어쨋거나 스포츠 메뉴얼 모드로 주행시작~!

순정 배기음은 성능적인 부분을 떠나서도 음... 상당히 아쉽습니다.

5:5 무게 배분에 대한 느낌을 실제 운전시 확실히 느낄수 있습니다.
장점이자 단점인 것은 운전자의 관점으로는 차가 조금 짧게 느껴지네요.

기존의 수프라와는 전혀 다른 느낌을 많이 받았습니다.

초중반 토크가 상당히 민첩한 편이고 이정도면 고속 GT성향이라기 보다
370Z / Z4 / M2 등등의 성향에 가까운 느낌이었습니다. 공도에서 타기에 출력과 코너가 꽤나 민첩하고 재빠른 편입니다.


밋션 변속은 총 8단으로 변속 속도가 느리다는 느낌은 그다지 들지 않게끔 훌륭합니다.
스포츠모드 -> 메뉴얼 2단에서는 맥스 알피엠 컷이 다소 아쉬웠습니다.

다운시프트시에 레브는 아쉬운 부분이 있습니다. (실제로 타보시길 추천)

개인적으로 재미는 없습니다.
와인딩이나 서킷 주행시에는 다를까 모르겠지만 말로 설명하기 힘든 꽤나 심심한 구석이 어디 한 켠에 있습니다.
(사실 만족을 하기에는 제 취향이 너무 극단적일수도..)

그렇지만 일반 주행시에는 마치 BMW3~5 시리즈를 타는 느낌이 들기도 하고
스포츠 주행시에는 Z의 느낌도 느껴지기도 하는데 확실한 것은 일상 생활에서 편하게 스포츠카를 즐기기에 적합한 펀카로써는 높은 점수를 주고 싶습니다.


코너링:우수합니다.

여기서 한가지 빠진 부분은 서스펜션인데 서스펜션의 느낌은 제 입장에서는 다소 아쉬웠습니다.
설명을 하자면 소프트와 하드의 사이. 즉, 어떤 환경도 고루고루 적당히 갖추기 위한 세팅값으로 설계되있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수프라를 구입하여 하드코어한 방향으로 운행을 할 목적이라면 구입후 서스펜션은 필수 교체 항목중 하나라는 생각이 듭니다.

긍정적으로 보자면 대체적인 일본 스포츠카들의 출고 성향으로 보았을때
출고 당시 어느정도 중간점의 포지션으로 내놓고 구매자의 입맛대로 튜닝하고 세팅하게끔 하려는 의도라고도 볼 수 있겠지만요.

여러가지 리뷰도 보았지만 실제로 타본 경우로도 서스펜션의 몫 보다는 하체 설계나 무게 배분 등의 역할이 코너에 많은 영향을 차지 한다고 몸으로 느껴졌습니다. 좀 더 만져준다면 매우 훌륭하게 원하는 스타일로 달려줄 것 같은 느낌은 확실~!


포르쉐 등의 미드쉽 스포츠카에 비유하면 구조적으로 스포츠 성향에 있어서 모자른 부분이 있겠지만
FR의 매력이 수프라의 매력이고 또한 이정도의 디자인과 성능 대비 금액대를 맞출수 있는 이유라고 생각이 듭니다.

튜닝카를 타시는 분들에게는 만져주며 타면 꽤나 훌륭하고 즐거운 스포츠카가 아닐지 생각이 드네요.

다만 우리의 기억속에 있었던 90년대 웅장하고 거친 마초 매력의 수프라의 모습과는 시대도 많이 변했고 조금은 다른 성향이라고 생각이 듭니다.

부족한 매거진 끝까지 읽어 주셔서 매우 감사드리며
MJ / 인천비마이카 차량 협찬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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